재단 장학생·졸업생 및 후원자 여러분께

푸른 하늘 아래, 높이 뜬 햇빛을 맞으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여름이 다가왔습니다.

2년 전만 해도 푸른 산이나 바다로 여름캠프를 가 선크림을 듬뿍 바르고 피로회복제를 먹으며 뜨거운 햇볕 아래서 힘차게 놀았습니다.

여러 끼니를 함께하고 멋진 카페도 들리며 환한 미소들과 추억들로 가득한 사진도 찍으면서요.

조금만 지나면 괜찮아지겠지, 한 계절만 버티면 함께 모일 수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얼굴 마주할 날을 기다렸지만, 

안전한 세상이 오기까진 좀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.

여름캠프를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쉬워, 마치 함께했던 것처럼 

볼캡, 에코백, 두 가지 화장품, 건강식품 두 가지, 마스크, 과자가 담긴 작은 선물을 준비해 봤습니다.

(*건강 기능 식품 중 크릴 오일은 녹십자 웰빙에서 학생들을 위해 기부해 주셨습니다.) 

다음 캠프에선 꼭 함께 만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, 한 사람도 감염되지 않고 건강한 여름을 즐기길 소원합니다.